지난 시즌 우승으로 커미셔너 트로피를 차지한 팀은 조지아주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입니다. 통합 전 두 리그 중 역사가 더 오래된 내셔널리그에 소속되어 있으며 한 번 지구 변경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팬들에게는 전 메이저리거 봉중근 선수가 1년 간 짧게 활약했던 팀으로 기억에 남아 있으며 리그 창설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상위 평균 성적을 유지하며 우승 후보팀 목록에서 이름이 빠진 적 없는 견고한 강팀이기도 합니다.
지난 시즌 최종 파이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월드시리즈 우승 전까지도 매해 지구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왔습니다. 루키 양성과 투자금 유치 등을 위해 브레이브스 외에도 총 5개의 마이너리그 구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하나의 마이너 구단을 제외하면 모두 같은 구단의 메이저리그 소속팀인 브레이브스 이름을 동일하게 사용하는 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난 시즌 우승팀과 우승 후보 자리를 나란히 하는 팀들로는 명실상부 최고의 메이저리그 팀인 뉴욕 양키스와 박찬호 선수의 메이저리거 생활을 함께 했던 LA다저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모두에서 많은 한국인 선수들을 스카웃 해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보스턴 레드삭스 정도를 대표적으로 들 수 있습니다.
지구 우승이나 리그 우승의 자리에 꾸준히 오르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중상위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는 팀이라 전력 보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는 충분히 매 시즌 우승후보로 생각해 볼 만 한 가치가 있는 팀입니다. 가장 최근에는 18년에 지구 우승, 리그 우승을 거쳐 월드 시리즈 우승까지 기록한 성적을 보유 중입니다.
최근 몇 년 간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또한 여전히 강팀으로 인정받기에는 손색이 없습니다. 비교적 오래된 과거이긴 하지만 월드 시리즈 최다 우승팀인 뉴욕 양키스 다음으로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던 경력을 가진 팀입니다. 또한 KBO리그의 김광현 선수가 짧게나마 카디널스에서 활약한 전력이 있습니다. 아시아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팀 중 파이널 진출 확률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안타깝게도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성적과 함께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그래도 지금으로서는 윗 순위에 올라 서 있는 팀들을 따라 잡기에는 무리인 수준이고 템파베이나 파드리어스 등의 팀은 원래부터 오랫동안 부진한 성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 외 10위권 안에 든 팀들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에슬레틱스, 시카고 컵스 등이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바로 직전 시즌 우승을 차지한 브레이브스는 중상위권에만 속할 뿐 최상위 그라운드에 이름을 올리는 일은 좀처럼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우승은 단계적인 성장이 아닌 전보다 확연히 높아진 수준으로 얻어낸 반전 승이기도 합니다.
다만 우승 후보로 랭크되는 구단 중 또 하나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실력 논란이 아직도 끊이지 않아 사실상 명목만 존재하는 상위팀일 뿐 MLB 팬들 사이에서는 아예 논외로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